[성명]12월1일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12월 1일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 정부는 에이즈감염인의 인권보장과 치료를 위한 포괄적 정책을 수립하라!
지난 10월 에이즈 환자가 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인을 범죄자와 똑같이 취급하여 광주동부경찰서는 수배령을 내렸다. 이 사건은 '익명성 보장'이라는 에이즈감염인 관리의 기본원칙을 어기고 있는 정부가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감염인을 아예 범죄인 취급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의 수배령이 떨어지는 사회가 어떻게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라고 볼 수 있겠는가? 언론 또한 에이즈 감염인의 자살과 수직감염으로 인한 태아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편협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밀며 가십거리로 보도함으로써 에이즈 감염인을 범죄자로 왜곡시키는 편견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즈는 단지 병일 분이다. 에이즈 감염인의 인권을 보장하라!